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9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20.1% 줄어들었으나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2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익은 주택부문에서 일회성 이익이 난 작년 1분기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률은 5.4%로 연간목표치인 4.5%를 초과 달성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1분기 매출액은 2조315억원으로 주택과 건축, 해외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에 작년 동기보다 25.8% 증가했다.

주택·건축부문의 경우 작년에 분양한 세종시 등 자체사업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올해 1분기 동탄2신도시 등 6개 단지에서 성공적인 분양으로 42.7% 성장했다.

주택·건축부문, 세종시 등 자체사업 매출 호조

해외부문도 작년에 수주한 알제리 라스지넷(Ras Djinet)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해 23.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해외가 42.0%로 가장 높고 국내 주택부문 20.4%, 건축부문 20.3%, 토목·플랜트부문 17.0% 순이다.

신규 수주액은 2조1531억원으로 36.1% 줄어들었다. 수주잔고는 작년 말 38조20315억원에서 1분기 말 38조5795억원으로 늘어났다.

대우건설 측은 또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증가세가 두드러져 연간 목표매출 9조3000억원과 영업익 423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에 국내 2만3082가구의 주택분양 물량과 사상 최대치인 6조3612억원의 해외수주 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로 전환된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주택·건축부문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아프리카지역 프로젝트가 매출로 이어지는 등 해외부문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본사사옥 매각차익 등으로 순이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