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아파트 청약 접수자 13만446명, 최고 경쟁률 2073.5대 1-.
2006년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가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아파트 동시분양에서 수립한 청약 기록이다. 이들 기록은 지금까지 대부분 깨지지 않고 남아 있다.
오죽하면 ‘판교신도시=기록 제조기’ 라는 등식까지 등장했을까. 부동산시장에 ‘청약 광풍’ ‘부동산 로또’ 등과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한때 전국의 부동산 수요를 빨아들이며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블랙홀’로 불렸던 판교신도시가 이번엔 오피스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 판교를 주목해야하는 이유
판교신도시가 요즘 수도권의 새 ‘오피스텔투자 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오피스텔의 배후 임대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게 판교테크노밸리다. 판교신도시 동북쪽 특별계획구역 66만1925㎡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첨단산업단지다. 경기도가 2006년 5월 첨단기술 육성과 판교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조성을 시작했다.
공사를 시작한지 7년이 지난 지금 판교테크노밸리는 서울 테헤란로를 제치고 한국의 새실리콘밸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건물 15개 동이 완공됐고 16개 건물이 공사 중이다. 2015년까지 모두 44개 건물이 위용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입주가 확정된 294개 주요 기업을 포함해 모두 1000여 개 업체가 이곳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
경기도 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634개의 업체가 집들이를 마쳤다. 여기서 일하는 근무자만 벌써 3만여 명에 달한다. 나머지 400여 개의 업체가 입주를 마치는 2015년이면 판교테크노밸리는 6만여 명이 일하는 수도권 대표 첨단산업단지로 자리를 잡게 된다.
배후 임대수요 탄탄, 교통 ‘굿’
초대형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 개발 본격화도 판교신도시 오피스텔시장의 호재로 꼽힌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붙어 있는 알파돔시티는 13만8000㎡ 부지에 주거(22만2612㎡)ㆍ업무(47만4000㎡)ㆍ상업(40만126㎡)ㆍ문화(5만1207㎡)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주상복합아파트ㆍ백화점ㆍ호텔 등이 지어진다. 상시 근무자만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2008년 사업이 시작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민간 사업자인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컨소시엄과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사업비 분담 방안등에 합의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장 6월 초 주상복합인 알파리움(전용96∼203㎡ 931가구)의 분양이 시작됐다.
뛰어난 서울 강남권 접근성도 판교 오피스텔시장의 인기 이유다. 판교신도시는 2009년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서수지IC-헌릉IC(총거리 15.8km)를 승용차로 10분대면 오갈 수 있게 됐다.
‘판교역 호반 메트로큐브’ 눈여겨볼 만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광역 도로망이 잘 갖춰져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이동이 수월하다. 지하철 교통편도 좋다. 2011년 10월 개통된신분당선 연장구간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14분이면 갈 수 있다.
판교신도시 오피스텔 투자 유망지로는 테크노밸리와 알파돔시티ㆍ판교역을 잇는 ‘골든 트라이앵글’이 꼽힌다. 상시 근무자 10만여 명을 포함해 판교역 유동인구(하루2만 여명 추산)을 배후 임대수요로 흡수할수 있는 노른자이기 때문이다.
눈여겨 볼만한 오피스텔로 ‘판교역 호반 메트로큐브’가 있다. 호반건설이 판교신도시 노른자인 판교역 인근에서 6월 분양하는 오피스텔로 지상 10층 1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25~32㎡형(5개 타입)의 177실 및 상가(1층)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판교역 1번출구 바로 앞 판교역 중심 상권에 위치하고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 16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인근에 코엑스의 약 4배 규모로 조성(예정)되는알파돔시티에 대한 기대도 크다.
▲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1번지'로 꼽히는 판교신도시가 알파리움 개발 본격화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알파리움 공사현장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