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주변 지역이 170여개의 소규모 구역으로 나뉘어 분리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종로3가동 175-4 세운상가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43만8585㎡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계획 변경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주민 재공람 이후 3월 중 촉진계획 변경(안)이 결정고시되면 각 구역별 토지등소유자가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개발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변경안에 따르면 세운상가 일대는 기존 세운상가군은 존치하되 주변 구역을 소규모로 분할 개발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변경안이 결정 고시되면 각 구역별로 정비사업 추진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3만~4만㎡에 이르던 8개의 대규모 구역은 옛 도시조직의 보전과 구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1000~3000㎡의 소규모 구역과 3000~6000㎡의 중규모 구역 등 171개 구역으로 세분화된다.

개별 구역의 건축물 용도는 50%의 주거비율 외에 10% 범위 내에서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1~2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주택의 30% 이상은 60㎡이하 소형주택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3월 중 변경 결정고시되면 각 구역별 정비사업 추진 가능

용적률은 도심부 상업지역 용적률인 600%를 기준으로 하되 소규모·4구역은 100%, 중규모 구역은 200% 이내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건폐율은 도심의 가로활성화를 위해 5층 이하 저층부에 대해서는 기존 60%에서 최대 80%로 완화한다.

건축물 최고 높이는 가로 특성(이면부·간선부)을 고려해 최고 50~90m로 차등 적용하고 종묘 앞 2·4구역은 문화재 심의 결과에 따른 높이를 별도 적용한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존치되는 세운상가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주변부 개발을 추진해나갈 계획"..[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