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그 뒤편에 부메랑처럼 생긴 연면적 2470㎡의 4층짜리 건물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2시가 되자 건물 바깥에 설치돼 있던 차양막 구조의 루버(louver)가 움직여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한다. 모든 시스템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에너지를 관리한다. 에너지를 스스로 관리하는 스마트빌딩이 완벽하게 적용된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GSIC)’다.
GSIC는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건물로 불린다. 건물이 알아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적재적소에 소비하는 첨단 그린빌딩이다. 건물 내에서 이뤄지는 에너지 소비 패턴을 인식·분석해 효율을 극대화한다. 자연히 탄소배출량과 건물 운영관리비도 줄어든다.
땡볕 내리쬐면 차양막GSIC는 제로에너지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손실은 최소한으로 줄였다. 기존 그린빌딩에 설치된 고단열·고효율 단열재와 창호는 기본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건물 외관의 루버는 일사량과 실내 부분별 조도를 분석한 데이터를 근거로 작동한다. 쾌적한 재실 조건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사무실 내에는 일반적인 공조시스템과 달리 바닥 공조시스템까지 더했다. 공기 특성상 바닥 공조시스템이 더해지면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필요한 전력의 일부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자체 생산한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돼 전력을 만들어낸다. 땅속에는 지열히트펌프가 구동하면서 에너지를 모은다. 풍력발전기도 에너지 공급 수단의 하나다. 빗물이 가진 열에서조차 전력을 뽑아낸다. 이렇게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은 하루 평균 557㎾h, 최대 1448㎾h에 달한다.
생산된 에너지는 저장장치(ESS)에 담긴다. 전력 소비가 줄고 비용이 저렴한 야간 시간대의 전력도 이곳에 저장된다. 에너지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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